IRIS VAN HERPEN : Paris Haute Couture FW 2011-12
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은 ARTEZ에서 패션 디자인을 익힌 후 알렉산더 맥퀸 아래에서 인턴으로 활동을 하던 중 2009년 자신의 이름을 건 레이블로 첫 데뷔를 알렸다.
IRIS VAN HERPEN의 컬렉션들은 장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혼합이 눈에 띄는데 진보된 디지털방식에 의해 제작된 재료 및 오브제들을 다시 수작업을 통한 장인기술로서 재가공하여 완성을 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의 기술 그리고 또 이와 함께 사라져 가는 장인들의 과거의 기술을 혼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새로운 컬렉션 CAPRIOLE에서는 건축가 이사이 블로흐(Isaie Bloch) 그리고 3D 프린트 전문기업 MGX와 함께 독창적인 소재 가공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과거 알렉산더 맥퀸이 테크놀러지와 미디어 워크를 컬렉션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경험이 묻어난 듯한 인상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크게 두드러진 특징인) 의상 자체가 돌출된 장기 혹은 메스로 잘라낸 후 열린 인간의 신체 속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는 디자이너 본인의 복잡한 형태의 감정선을 열어 놓은 것처럼 느껴진다.
“나에게 패션은 나와 내 몸과 아주 밀접한 예술표현 도구의 하나이다. 나는 나를 둘러싼 욕망과, 기분, 그리고 문화적인 환경들을 조합하여 그것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For me fashion is an expression of art that is very close related to me and to my body. I see it as my expression of identity combined with desire, moods and cultural setting.)”
IRIS VAN HERPEN 컬렉션은 여성인 그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욕망에 대한 재현이다. 자기 자신을 뚜렷하게 열어 놓았을 때 그것이 타인이 보기에 불편하고 견디기 힘든 보편적이지 않은 욕망이라면 어떠할까. 불온한 세계 속에 던져진 그 자신(또 여성을 대변하는 입장)의 몸에 대해 독창적이고 대범한 방식으로 자신의 신체를 열어 놓았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해야 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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