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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INTERVIEWS

MAKR CARRY GOODS

 

몇 해 전부터 한국에도 핸드 크라프트(hand-crafted) 브랜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수 많은 브랜드가 저마다 아이덴티티(identity)를 내세우는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패스트(fast) 아이템에 흥미를 잃은 대중에게는 희소식임에는 분명하다. 디자이너의 '손맛'을 느낄 수 있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비행기 조종사였던 할아버지가 수집한 수공예 제품을 접하고 자란 Jason Gregory는 장인이 만드는 핸드 크라프트(hand-crafted)의 이미지와 기술의 접목을 통해 MAKR의 브랜드를 만들게 된다. 정밀한 디자인이 최상의 재료와 만날 때, 비로소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Gregory. 그와 인터뷰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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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이 작업에 관심을 지니게 되었는가.

MAKR는 그동안 내가 시도하면서 배우고 만든 제품에 붙였던 명칭이다. 그러다가 6년 전쯤 문득 내가 만들 제품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후로 몇 년간 일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고, 매일 동료들과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기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디자이너 활동을 하면서 영감을 받은 대상 혹은 인물이 있는가.

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춘다면, 사람, 사진, 여행 그리고 삶을 사는 매 순간이 나에게 영감을 준다. 이러한 요소들을 MAKR만의 독창성을 적절히 조합하여, 흥미로운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복잡한 패턴(pattern)과 재료, 그리고 디자인의 요소를 보여주는 것이 나에겐 늘 흥미롭고 영감을 준다. 또한 디자인하는 작업과정은 디자인하는 대상 만큼이나 즐겁다. 하나의 완제품을 구상하기전 디자인하는 작업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가끔 있다.

언제 제품 디자인 공부를 하게 되었는가.

나는 제품 디자인을 배우진 않았다. 사실 처음에 사진을 전공하기 위해 학교에 진학했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전공으로 졸업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기록하는 법을 배웠다. 무언가를 그리고 제작하는 것을 병행한 나의 삶이 'MAKR' 브랜드를 설립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주었다. 아버지는 건축업자이시고 어머니는 미술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제품 디자이너가 된 것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당신의 작품에 있어서 가장 큰 테마는 무엇인가.

합리적인 가격을 토대로 효율성과 집약적인 디자인, 그리고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웰 메이트(well-made)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 브랜드의 큰 테마라 할 수 있다.

대중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지길 원하는지 궁금하다.

 

제품이 어떻게 제작되고 무엇을 만드는지에 대해 관심있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나는 패션보다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며 그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기를 소망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행동이나 그 밖에 다른 것이 있는가.

 

나는 작업환경이 정돈되고 깔끔한걸 선호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매일 스튜디오를 둘러본다. 이는 일을 시작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업무를 살펴보게끔 한다. 넓은 공간을 좋아하기에 어수선한 느낌을 싫어한다. 플로리다에서 일하며 사는 것은 나를 더욱더 편안하게 만들고,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진중함을 갖게 한다.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 이외에 주로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말해달라.

 

최근에는 한 시간 가량 걸리는 가까운 해변이든 아님 더 먼 곳이든지 간에 아주 잠깐이라도 여행을 다녀오는 편이다. 올해 여름은 이전보다 더 많이 플로리다 곳곳을 다니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 전 여행을 하기 위해 1985년산 '폭스바겐-웨스트팔리아'(Volswagen-Westfalia)캠프 트럭을 구매해서 수리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사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나는 예전에 카프리 섬에서 햇살에 비춰진 풍경을 만끽하며 살았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고 그들의 음식 그리고 문화마저도 사랑한다. 음식은 언제나 흥미롭고, 아름답다.

 

주변사람들 중에 당신의 작업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

 

예술이나 디자인으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홀로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 때문이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물론 있지만 나와 소통하며, 크리에이티브하게 작업하는 누군가가 있기까지 나는 늘 혼자서 작업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는 동료와도 아이디어 논의를 자주 나누긴 하지만, 사실상 디자인에 관한 업무는 공유하지 않는다.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가.

 

여행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최근에는 가까운 해변을 많이 다녀왔고 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 자연과 공원을 간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찰스턴 지역에서 멋진 만찬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스페인기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최근 그리워하는 대상 혹은 장소가 있는가.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 어떤 것을 갈망한다거나 그리워하진 않는다. 힘들긴 하지만 시도해볼만 하다.

어릴 적 당신은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리라 생각했는가.

어떤 방식으로든 무언가를 만들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했다.

올해 성취하고 싶은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가능한 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좋은 제품을 계속 만들기위해 힘쓰며 행복하게 사는 것. (웃음)

 

 

 

 

Official Website : http://makr.com

 

 

 

 

 

Hwanki Kim

http://www.facebook.com/Evoke00

mkbymi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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