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12 An homage to the 1930s_Kumann OH EUN HWAN by HyeJin Yoo
쿠만 오은환 바이 유혜진(Kumann OH EUN HWAN by HyeJin Yoo), 그녀의 미학에 기초한 감성은 12 f/w 이번 시즌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두 시즌은 ‘인터렉티브 LED라이팅’ 기능을 이용하여 시각의 미적 감각을 자극했다면,이번 시즌에는 진중한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1930년에는 다양한 룩이 존재했던 시기 이기도 하다. 사실 룩(look)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까지는 시대가 원하는 요소를 짚어 내야만 하는 탐미적 시각과 그리고 관찰력. 사회적으로 용인이 되는 광범위한 범위에서부터, 개인적으로 탐구와 연구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그 결과 물이 나왔을 때에만 비로소 그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것이다.
1930년대는 모드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전환점을 맞게 되는 시점이라, 재창조 그리고 룩(look)의 새로운 제안에 있어 깊이 연구하고, 고뇌했을 부분이 많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특히 패드를 넣어 딱딱하게 테일러드(tailored)된 롱 코트에서 옷의 구축(structured)에 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1920년대의 아르데코 실루엣인 롱(long)하고 슬림(slim)한 라인을 유지하며, 강약의 조화를 적절하게 이끌어 내었다. 바이어스 컷, 드레이프, 러플 등의 클래식하고 상징적인 디테일 등이 가미된 점도 인상 깊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기술적인 측면을 배제한 체 새롭게 제시되는, 혹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뉴 룩(new look)의 등장은 더 이상은 없지만, 디자이너들의 재해석에 대한 시각 차는 현격하게 달라진다. 당대의 사람들에게 트렌드(trend)였던 요소였지만, 현 시대에 살고 있는 디자이너는 시대를 분석하는 심미적 탐구와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개개인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패션 전달자의 역할은 물론, 파이어니어(pionner)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이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복식과 장식의 요소에서만 보아도 그것을 증명하는 셈이 된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1930년의 세상을 여행하게 한 쿠만 오은환 바이 유혜진 디자이너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에 심심한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미학적 호기심은 어디로부터 오고, 과연 그 범위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Kumann OH EUN HWAN by HyeJi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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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k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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