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N
나는 학창시절, 철이 없었다.
내가 모르는 사실을 가르쳐주려 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했고, 내가 옳아야 옳은 것 이라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을 갖고 자랐다. 그러던 중 철없는 나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시던 어른(생각하기에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다.)께서 철없는 나에게 "징기스칸" 이라는 책을 권하셨던 적이 있다.
책과는 담을 쌓고 있었던터라. 반 억지로 읽기 시작한 나에게 돌연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책 안의 "그" 는 위대했고, 존경스러웠다.
그의 행동, 말 등은 어린 나에겐 큰 바다처럼 다가왔다.
그 중 무엇보다도 그가 했던 주옥 같은 말 하나하나는 내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았다.
"내 귀가 나를 가르쳤다."
인간이란 존재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다시 말하자면 철없는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경험은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그 경험이 현재의 "나"를 보다 성장시킬 것이라는 사실이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징기스칸"은 처음부터 강했던 것도, 선택 받은 인간도 아니었다.
그와 그들은 문맹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의 질서"가 "그들의 질주"로 인해 바뀌는 것을 보았고, 또 그들 앞에 무릎 꿇는 정착민들을 보면서 머물러 사는 자의 안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목격했다.
그때 칸은 "안락은 스스로를 안락사 시킨다."라는 말을 남긴다.
그는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말을 타고 있었고, 그의 신념은 후세 몽골족에게도 전해진다.
"오늘날의 나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가. 또 그것에 대해 안주 하고 살고 있진 않은가.징기스칸의삶은 나를 되돌아보고, 더욱더 용기를 주는 삶의 자극제가 된다.
나는 더 나아갈 것이다.
S.Y BY S.Y 디자이너 성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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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by Hwank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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