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LOOKBOOK

Our Legacy (1980-81) fall winter 2011-12

KIM HWAN KI 2013. 7. 12. 14:51

 

 

 

 

 

 

 

 

 

 

 

 

 

 

 

 

 

 



 

 

Our Legacy (1980-81) fall winter 2011-12

 


 

 

 

보통의 남자가 옷에 대해 요구하는 기본에 충실한 남성복 브랜드, 아워 레가시 1980-81(Our Legacy 1980-81)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워 레가시 1980-81는 편안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점차 성장하는 중이다. 아워 레가시의 뒤에 붙는 숫자는 공동 창립자인 자쿰 할린(Jockum hallin, 1980년 출생) 과 크리스토퍼 나잉(Christopher Nying, 1981년 출생) 의 출생년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워 레가시는 Tony Cederteg를 포함한 세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레이블이다) 이들은 2005년 스웨덴을 베이스로 작은 티셔츠 컬렉션을 준비하며 레이블을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빠른 소통 방식이 패션이라 생각한 이들은 이탈리아 공방 등을 통해 티셔츠를 제작,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대표하는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8년 첫 봄, 여름 컬렉션으로 아워 레가시 1980-81의 보다 구체적인 작업들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보다 자연적이고 편안한 방식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의상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무심한 듯 던져진 그들의 의상은 화려하지 않고 때론 보수적으로 보일수도 있을 만큼 무난해 보이기도 하다. 이것은 그들 의상 자체가 패션의 궤도 위에 던져지지 않으려는 시도이다. 그것들이 스타일의 일부분일지 몰라도, 항상 입는 사람의 스타일인 것이지 브랜드 그 자체의 스타일은 아니라고 이들은 얘기한다.

 

 

무엇보다 아워 레가시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학자의 풍모가 느껴진다는 것. 이번 컬렉션의 주제인 ‘감명(impression)’과 지난 봄, 여름 시즌의 ‘관찰(observation)’에서 우리는 이들이 지난 과거의 궤도를 돌아 현재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의 첫 컬렉션에서 식민지 국가 - 아프리카 그리고 동물, 골동품 가구 등에서 가져 온 색채와 소재적 선택부터 이번 1950's ethnic arrow라는 그래픽 패턴 셔츠에 이르는 일관된 접근 방식 등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시선은 패션디자이너보단 오히려 철학자 혹은 연구자적 시선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치 그리고 세계의 작은 틈새에 묻어나 있는 유산들이 사람들에게 입혀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아워 레가시 1980-81이다.

 

 

 

 

libraryman.se (Tony Cederteg가 운영하는 소규모 회사 libraryman의 블로그이다. 다양한 사진집을 제작 중에 있다)
www.ourlegacy.se (아워레가시의 공식사이트)

 

 

Editor PAK SUN WOO / @UNDRE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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