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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INTERVIEWS

막돼먹은 영애씨, 박지아 연극배우

UNDER YOUR STAGE #5

PARK JEE A


 

 

막돼먹은 영애씨를 아는가. 오늘 만나볼 인터뷰이는 당신의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한 명이 아니라 다른 영애씨다. 바로 뮤지컬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한 떨기 딸기같은 이영애를 맡은 연극인 박지아씨다. 원조 영애인 김현숙씨와 더블 캐스팅된 박지아씨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부터 영애가 아닌 ‘연극인 박지아’의 삶까지. 솔직 털털한 그녀의 시원한 성격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사적인 인터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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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G: 어제 박지아 표 ‘막돼먹은 영애씨’를 관람했다.

박지아: 몰랐다. 막돼먹은 영애씨 골수파라면 김현숙씨 편을 보면 좋았을텐데.

 

DMAG: 아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다. 캐릭터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극 중 캐릭터인 영애씨와의 괴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했다.

박지아: 고민 많이 했어요. 제가 오디션을 보고 처음 계약하는 날 원조 영애인 김현숙씨도 함께 캐스팅 됐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저는 전혀 몰랐거든요. 만약에 김현숙씨가 한다고 했으면 안했을거예요. 막돼먹은 영애씨 자체가 김현숙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블 캐스팅에 대한 부담이 큰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연습과정에서 힘들었어요. 현숙씨가 만든 영애를 보고 해야 할지, 제 스타일로 새롭게 창조를 해낼지.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초연이다 보니 연출가분도 저도 현숙씨도 함께 고민을 많이 했죠.

 

DMAG: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다고 들었다. 굉장하다.

박지아: 1차 서류부터 넣고 2차, 3차까지 봤었죠. 오디션 볼 때도 대단했어요. 대학로에 덩치 이만한 친구들은 다 모였을 거예요. 비슷한 캐릭터만 싹 다 모아두니깐 기 싸움이 장난 아니었죠. 저는 그냥 조용히 오디션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션 보면서도 걱정이 많았어요. 캐스팅되면 어쩌나,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야하나. 물론 내 삶 자체가 100% 영애지만. 분석 안 해도 돼요. 그냥 극중 영애처럼 제가 살았거든요.

 

DMAG: 영애씨라는 캐릭터과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여성분들에게 공감을 얻어 시즌 9까지 제작되고 있지 않나. 지원한 많은 분들도 본인이 영애라고 생각할텐데, 어떻게 박지아라는 배우를 부각시켰는지 궁금하다.

박지아: 여기 오디션이 특이했던 점이 3분 스피치를 시켰어요. 왜 본인이 영애를 해야하는지에 자기소개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해야되는 이유는 많지만 굳이 글로 쓰라니깐 힘들더라구요. 오디션 중에 지정대사가 있었거든요. 다이어트는 왜 해야하는돼! 이런 대사. 그걸 보자마자 필을 받아서 써내려가기 시작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4.7키로 우량아로 태어나서 인생의 굴곡이 생겼고…. 이런 식으로. 나중에 연출가분이 그 부분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제 인생이 정말 영애라는 게 전해진 것 같아요.

 

DMAG: 극중 영애의 삶은 꽃미남이 꼬인다. 지아씨는 어떤가.

박지아: 꽃미남은 많이 꼬여요. 하하. 하지만 그런 친구들은 진심이 아니지. 뭔가 원하는 바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DMAG: 뮤지컬 첫 장면도 영애가 남자한테 이용당하고 버림받는다. 남는 것은 카드 명세서 뿐이더라.

박지아: 저는 그 부분을 경계해요. 하하. 처음부터 많이 주지 않아요. 일부러 사주지 않고, 그런 느낌을 받는데도 안 해줘요. 속기 싫어서. 영애는 그런거 상관안하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는 캐릭터인 것 같더라구요. 남들이 보기엔 남자한테 속고 뒤통수 맞고 그런 여자. 저도 20대 초반에는 그랬어요. 이상하게 바람둥이들이 꼬이더라구요.

 

DMAG: 그 때는 힘들지만, 나중에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그런 경험들이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박지아: 네 100% 그래요! 저는 경험들을 많이 끄집어내요. 또 역할 맡으면 그 상태로 많이 가요. 영애 캐릭터 맡으면서 엎어지고 실수하고, 아니 대학로 한가운데서 왜 그렇게 엎어진대요. 영애씨 연출부 사람들은 내가 좀 어수룩한 아이인줄 알거에요. 전에 다른 작품이나 팀에서는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그래서 역할을 잘 맡아야 갰다고 생각을 해요. 우아하고 지적이고 도도하고 스마트한, 그리고 빈틈없는. 그런 역할을 맡아야지 제 삶이 또 그렇게 되더라고요.

 

DMAG: 영애는 그런 어수룩한 부분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관객 입장에서 영애가 씩씩하게 살아가려는 모습에 연민을 느낀다. 특히 영애가 이력서를 들고 다니면서 면접을 보러 다니는 부분이 유난히 슬펐다.

박지아: 저 역시 그 대본을 받자마자 처음부터 왔었어요. 공감이 되더라.

 

DMAG: 직장인이라면 몰라도 연극배우인 지아씨는 어떤 부분에서 공감이 되는가.

박지아: 저 역시 항상 오디션을 봐야하고, 하고 싶은 역할이 있거나 작품이 있어도 항상 오디션을 봐야해요. 내가 지금까지 배우생활을 얼마나 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죠. 어떤 연출가와 작업했고, 어떤 작품을 했는지까지 보죠.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여유로운 직업은 아니에요. 배우들은 그런 이야기도 가끔해요. 오디션 안보고 하면 안되나. 하하. 빨리 나이를 먹고 싶기도 해요. 물론 40-50살 먹으신 배우분들도 여전히 오디션을 봐요. 특별히 콜을 하지 않는 이상 피할 수 없는 거죠.

 

DMAG: 직장인들이 취업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것과 비슷하다.

박지아: 연극배우도 있다. 그런 것 때문에 작품을 고르죠. 비슷한 시기에 작품이 떠도 어떤 연출이 하고 어디 회사에서 하고 어떤 역할인가.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DMAG: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든 사회는 힘든 것 같다.

박지아: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아요. 작품이 없으면 그만두는 거죠. 하고 싶은 마음이야 똑같지만 연출한테 발탁 되어야죠. 정말 치열해요. 요즘은 이쪽을 지망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져서 오디션 한번 보려면 2~3천명씩 지원하고 그래요. 지금 어디 오디션 뜬 거 보니깐 만 명 몰렸대요. 난 무슨 대학로에 배우가 그렇게 많나했어요. 물론 그 중에 그냥 시험 삼아 오디션 본 친구들이 많겠지만 그만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김연아와 똑같은거죠. 하지만 금메달은 하나.

 

DMAG: 오디션 이야기를 들으니깐 지아씨의 연극 초창기가 궁금해진다. 연극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나.

박지아: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반을 했어요. 횟수로 따지면 살아온 인생의 반? 데뷔하고 대학로에서 연극은 한 13년? 사실은 연극을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고등학생때는 의사가 되고 싶어서 인문계로 진학했어요. 그런데 1학년 때, 연극반 모집한다고 칠판에 번호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가서 번호를 썼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같아요. 정신차리니깐 칠판에 이미 다 썼더라구요. 그 때 제 마음이 불 붙는거 같고 희한하더라구요. 그 다음에 연극반 완전 말아먹었지요. 공부 하나도 안하고 거의 연극에 미쳐가지고 살았어요. 오히려 지금보다 그 때가 훨씬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순수한 마음으로 더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 때 졸업하기 전에 연극 100편보기라는 목표도 세워놨을정도로 연극을 좋아했어요.

 

DMAG: 졸업할 때까지 100편 모두 봤나.

박지아: 그럼요. 맨날 포스터 모으고 친구랑 공연보러 갔어요. 커피숍가서 이 작품이 어쨌니 저쨌니. 하하. 그때 마음이 많이 열정적이었죠.

 

DMAG: 졸업 후 그렇게 대학로로 뛰어든 건가. 그렇게 연극을 사랑하던 소녀가 데뷔하고 나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그 때 정말 좋았겠다.

박지아: 학교 동문과 지인들과 함께한 작품 말고 정식으로 선생님 밑에서 한 작품이 바로 에쿠스에요.. 현택 선생님의 작품이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ebs 채널에서 봤었는데, 여자라면 저 역할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었어요. 대학로에서 내로라하는 연극배우 분들과 함께 대본 리딩하는 자체가 정말 행복했어요. 선생님이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서 울었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가 않아요.

20대의 연극인생은 정말 박 터졌었어요. 여기 가서 까이고 저기 가서 까이고. 내가 생각한 세상은 이만큼인데 제가 고집스럽다보니 잘 깨지지 않더라고요. 자꾸 사람들은 건드리고 많이 힘들었어요.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없애야했어요. 참아야했고 성격 많이 죽여야 했고.

 

DMAG: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다.

박지아: 네 많죠. 특히 20대 때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좋았던 기억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편해지고 연기가 늘더라고요. 느껴졌어요. 27살쯤에 연기를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때는 오디션을 봐서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작품을 하고난 후 한달 정도 쉬어야하고 그렇게 밀리다보니 정말 내 길인가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무당을 만났는데, 제가 신과라서 연극을 하지 않으면 무당을 해야한다고 하더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제 안에 수호신 혹은 예술, 끼를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마치 스님들이 수행하는 것처럼 나를 채찍질하고 가르치는 그런 사람이요. 이번 작품은 힘들지만 나한테 왜 하라고 했는지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하면서요. 이번에는 참는 걸 배우라는 거구나. 신기하게 그렇게 배워갔어요.

 

DMAG: 연극배우는 계속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야한다. 그런 점에서 지아씨 속의 그 사람은 어떻게 보면 자아와 분리되어있는 연극인 지아씨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지아씨는 여기 있고, 그 사람이 다른 역할을 쓰는 거 말이다. 그래서 몰입이 다른 사람보다 깊은 것 같다.

박지아: 생활도 많이 달라지고 생각도 바뀌어요. 서른 넘어서는 역할을 잘 맡아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 역할이나 맡으면 내 생활도 많이 황폐해지니깐. 이왕이면 선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 때 영애 씨를 만났어요. 밝고 맑고 깨끗하고하니깐. 근데 다음에는 악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신기하게 그러면 그런 역할이 와요. 저 다음 작품 프로포즈라는 작품을 하거든요. 그 역할이 약간 시크하고 못됐다기보다 영애랑은 정 반대죠. 내가 남자를 다 주무를 수 있고 자신감에 넘쳐 사는 여자예요. 남자들은 내 발밑에 치여, 뭐 이런 캐릭터 하하.

 

DMAG: 막돼먹은 영애씨가 끝나고 쉴 줄 알았는데, 새로운 작품에 들어간다. 쉬고 싶지 않나.

박지아: 보통 쉬고싶죠. 어릴 때는 작품이 바로 바로 없으니깐 쉰다는 개념도 없었죠. 정말 힘든 작품하면 쉬고 싶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연차가 되고 나니깐 그 정도로 힘들지 않아요. 옛날에는 몰라서 그냥 무작정 힘들었죠. 벽에다 나를 던지거나 지리산으로 떠나고 그랬어요. 지금은 나를 그렇게 힘들게 만들지도 않고 요령이 생겼죠. 지금은 작품 하고 나서도 지치지도 않고 중간 중간 잘 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옛날처럼 끝나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어요. 그런데 영애씨 끝나고는 조금 마음을 리플래쉬하고 싶기도 해요. 때만 좋으면 지리산을 가거나 외국에 가서 계절 완전 다른 곳에 수영복 입고 뛰어들고 그러고 싶죠. 갑자기 이야기하니깐 가고 싶네. 하하

 

DMAG: 막돼먹은 영애씨가 반응이 좋아서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지아씨 말대로 오늘 인터뷰 한 박지아씨한테 영애씨가 가끔씩 보인다. 다음 작품 할 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오늘 인터뷰 즐거웠고, 멀리서 응원하겠다.

박지아: 나역시 즐거웠다.

 

 

 

 

Have you heard about wild Young-ae?

Today;s interviewee is not the one that you imagine but other one when you think about ‘wild Young-ae’.

She comes back with musical called ‘wild Young Ae, and her real name is Jee Ah – Park.

Let’s hear about the behind story when she knew it was double casting with the real character of‘Wild Young-ae’. She is so cool and honest, the interview was very interesting.

DMAG : I watched your musical.

Jee Ah Park: Oh, I didn’t know. You would be better watching Hyun sook Kim’s one (the real character).

DMAG: No. It was fun. I could see that you studied hard for your character. I could feel the character.

Jee Ah Park: I worried very much. I knew it was double casting with Hyun Sook Kim when I went for audition. I never even imagine. If I knew before, I would not do it. Because she is the real character of this drama, I could be very different from her or even make it worse. I was also worried if I should just do like her or change it differently. Because it was my first musical, I and producers were worried too.

DMAG: I heard that it’s competition was 1:100. Amazing!.

Jee Ah Park: I applied with my resume at first and there were two more interviews for it.

The people who applied for this character looked very familiar. They were all big. So I was kind of give up. I was also worried while I did audition. What should I do if I got casted? How should I express this character?. Even if my real life was very similar to ‘Wild Young Ae’s character, I was worried. I really lived like the character in it.

DMAG: I think I have some who are similar to ‘wild Young Ae’. So maybe that is why the women liked that character and agree with the situation. It is now Season 9. How did you express yourself when you did audition?

Jee Ah Park: This audition was very different from others when I did before. I had to do 3 minutes speech and write down the self-introduction. Also Why you have to do this character. There were many reasons I had to do this character, but it was hard that I have to write it down all. There was a given speech which was ‘ why do I need to diet?’ and when I heard that speech, I knew what I should write. Such as ‘ I was born with 4.7 Kg, and that makes my life change. ETC. And later, the producers said they liked that. I Think I expressed well how I am similar to ‘Wild Young Ae’

DMAG: In the drama, the guys of Young Ae are all hot and cute. What about you?

Jee Ah Park: I also met many good looking guys. But they were very different from me.

DMAG: Also the first part of Musical, you got dumped. And only thing that left was specification of credit card.

Jee Ah Park: I really hate that things. Laugh, I don’t give very much at first. I don’t buy them even they knew that too. I don’t want to get hurt. I guess the character of ‘Young Ah’, she doesn’t care about theses. I was also like that when I was in 20s. There were a lot of womanizers.

DMAG: In my personal opinion, after all these, those experiences would be helpful when you are act.

Jee Ah Park: Yes! It really helps me 100%. I tried to use my experiences!. And when I got the character, I became like that. I think the producers think I am very dopy. I am not that person, but as time goes by and as I act like the character, I became like her. I want my next character like elegant, smart and intelligent. Then, my life would change like that too.

DMAG: Maybe people love you because you are innocent. As a viewer, I feel sad for her. I was sad especially when she look for job with her resumes.

Jee Ah Park: I also agree with that.

DMAG: Because you are not the business man, what kind of part gain you sympathy?

Jee Ah Park: I also had to do audition and try again and again hard to get a position what I want to do. I don’t think how long I was an actress or what I think. The important thing is which producers I worked with and what kind of works I did. This is not easy job too. We also said like ‘can we just do without any audition?’ hahas. I want to get old too. Of course I need to do audition even I became 40-50s. Only except for happy call.

DMAG: Oh I see. It’s like spec to get a job.

Jee Ah Park: Yes. That is why we choose the art too. Even there are many works with same period, I should carefully choose it. You can think it is very similar to actress in dramas.

DMAG: Many people would get hurt while do that. I think everyone has hard time.

Jee Ah Park: They are many who are fired or quit. No work, no job. They all want to do but need to be chosen. Very intense. There are now more appliers so when you want to do audition, there are like 2000 people. I heard that one work, there were 10000 people for one character. Of course some are applied because they are interested but most of them are really eager for that position.

Similar to Yeon Ah– Kim. But the Gold metal is only one.

DMAG: I want to hear about your first time when you start this job. When did you start?

Jee Ah park: I was in drama class when I was in high school. I acted on Campus about 13 years but even at that time, I didn’t think that much that I want to act.

I wanted to be a doctor when I was in high school. And one day, there was a notice on Black board, ‘A drama class is open’ and I just write my name down and maybe it was my first start.

I didn’t study, only act. Maybe, it was the time when I try hard even harder than now. My goal was watching 100 movies before I graduated.

DMAG: Did you watch 100 movies?

Jee Ah Park: Yes, Of course. I started to gather the posters and watch for plays. And talk about it at the café with friends. Hahas. I had real passion at that time.

DMAG: After graduate, you must be very happy because you tried hard to be this place.

Jee Ah Park: ‘Equus’was formal and first work for me. I worked under the teacher and his name was ‘Tak Hyun’. I saw him on channel EBS, I wanted to get a part of his work and I had a chance.

I was really happy that I am working with famous producers. I cannot forget that he cried when he read last part of scene. I really had hard time in 20s. People kept annoy me. I thought myself that it will all pass by. I should keep this all and learn from this.

DMAG: You should try to quit many times.

Jee Ah Park: Yes I did. Especially when in was in 20s. I really had hard time. I got better and better. I tried to quit when I was 27 years old. At that time, we could not just do the audition and start right after. We need to rest for 1 months after we finish one work. I was wonder if it is my way.

And one day , I went to see a shaman and she said if I quit my work, I should become a shaman. And figured out I had something inside me to act. I started to understand the situation and told myself, this work would be value. And I could learn.

DMAG: Actors and actress’s lives are keep changing. At that part, you are separated between actress Jee Ah and your ego. You are here, but others use other characters. So your concentration is deeper than others.

Jee Ah Park: My life changed and my think changed. I should get a good character when I became 30 years old. Get whatever, my life changes like that too. I want to meet good and kind person. And I met ‘Young Ae’. Clean and bright. If I think I want to get a character who is very mean, I get a chance. My next work is ‘Proprse’. It’s character is not mean or evil, it is just so different from Young Ae. That character is like moves and uses men as she wants. Hahas.

DMAG: I thought you would have a rest after that. Don’t you want to rest?

Jee Ah Park: Normally I do. When I was young, there were not many works so I didn’t even think about rest..When I have a hard work, I want to rest. But now I got better and not tired like first time. When I was young, because I didn’t know anything, every work was hard. I went to mountain and hit myself to wall. Now I know how to control myself. I don’t want to leave that much. After I finish work ‘Wild Young Ae, I want to re-flesh. Leave to mountain or a board where is different season and swimming. Oh I want to leave!! Haha.

DMAG: The feedback of ‘Wild Young Ae is good, you can rest I guess. I could see the character from you while interview. I wonder how would you change with other work. I really enjoy interview with you and I will always cheer you up! Thank you.

Jee Ah Park: I enjoyed too. Thank you.

 

 

 

 

 


Editor KIM HAN SOL YI

kimhansolyi@designer-group.com

FB /kimhansol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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